도시락으로 비건 식단을 시작하고 싶다면? 준비도 간단하고 맛도 좋은, 먹기 쉬운 비건 도시락 레시피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.
점심 메뉴, 고민하지 마세요
비건 식단을 실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, ‘매일 뭘 먹을지 고민하는 일’이었다. 채식이 좋다는 건 알겠지만, 직장이나 학교에서 도시락까지 직접 싸가야 한다면 준비부터 스트레스가 쌓인다.
게다가 시금치나 두부 같은 재료는 조금만 조리해도 물이 생기거나 식감이 죽기 쉽다. 그래서 나는 간단하고, 만들기 쉽고, 보관도 잘 되는 비건 도시락 레시피를 찾기 시작했다.
몇 달간 여러 조합을 시도한 끝에, “자주 반복해 먹게 되는 궁극의 5가지 조합”이 정리되었다. 이 글에서는 요리 실력, 시간, 직장환경 상관없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비건 도시락 5가지를 자세히 소개한다.
특히 도시락을 직접 싸서 다니는 학생, 직장인, 프리랜서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.

도시락 구성 원칙: “탄+단+채+포만감”
※ 도시락을 만들기 전,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.
- 탄수화물: 포만감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공급
- 단백질: 식물성 중심(두부, 병아리콩, 렌틸콩 등)
- 채소: 생채소 or 조리 후 물기 없게 마무리 (볶음, 구이 or 퓨레 추천)
- 기름/소스: 건강한 지방 섭취를 위해 올리브•아보카도오일, 타히니, 된장, 참기름 활용
→ 모든 레시피는 이 원칙에 기반해 구성되어 있다.
1. 병아리콩 시금치 샐러드 도시락
※ 준비 시간: 약 10분
※ 보관성: 좋음 (냉장 1일)
● 구성 재료:
- 병아리콩 1컵 (삶은 것)
- 시금치 약간 (데쳐서 물기 제거)
- 방울토마토 6~8개
- 발사믹 비건드레싱 or 올리브오일+레몬즙
● 특징 및 팁:
- 시금치는 데친 후 물기를 꼭 짜야 도시락에 물이 생기지 않는다.
- 병아리콩은 포만감이 높고 단백질도 풍부하다.
- 여름엔 병아리콩 대신 렌틸콩을 활용해도 좋다.
2. 현미주먹밥 + 채소구이 도시락
※ 준비 시간: 15분
※ 보관성: 좋음 (냉장 1일)
● 구성 재료:
- 현미밥 1공기
- 다진 단무지, 김가루, 참깨
- 가지, 단호박, 브로콜리, 양파 (오븐 or 에어프라이어 구이)
● 조리법:
- 현미밥에 단무지, 김가루, 깨소금 넣고 주먹밥 2~3개로 만들기
- 채소는 180도 에어프라이어에 10~12분 구워서 식힘
● 특징 및 팁:
- 주먹밥과 구운채소는 도시락에 담기 편하고 물기가 거의 생기지 않으며, 이동 중에도 형태 유지가 좋음
- 구운 채소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소금, 오일 등을 따로 준비해 식사시 바로 곁들이면 맛도 좋고 도시락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
- 채소구이는 마늘, 견과류, 올리브오일, 치즈 등 기호에 맞게 살짝 갈아서 퓨레 형식으로 주먹밥에 곁들여 먹어도 좋음
3. 두부김치볶음 도시락 (비건 김치 사용)
※ 준비 시간: 12분
※ 보관성: 중간 (김치 수분 많음)
● 구성 재료:
- 단단한 두부 1/2모
- 비건 김치 1/2컵 (물기 제거 후 사용)
- 들기름, 깨소금
● 조리법:
- 두부는 기름 없이 팬에 구워 물기를 날림
- 김치는 들기름에 살짝 볶고, 두부와 섞어 간단하게 완성
● 특징 및 팁:
- 김치는 비건용(멸치젓 등 없는 제품) 사용
- 볶은 후 냉장 보관 시 수분이 생기므로, 먹기 전 살짝 데우는 게 좋음
4. 비건 오트밀 토마토 리조또 도시락
※ 준비 시간: 15분
※ 보관성: 좋음 (전자레인지 사용 권장)
● 구성 재료:
- 오트밀 1/2컵
- 토마토소스 3큰술
- 두유 or 물 1/2컵
- 양송이버섯, 파프리카, 브로콜리 (잘게 다짐)
● 조리법:
- 팬에 채소를 볶은 후, 오트밀과 소스, 두유 넣고 약불로 조림
- 질감이 퍼지면 도시락통에 담기
● 특징 및 팁:
- 일반 밥 대신 오트밀을 사용하면 포만감과 소화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음
- 토마토소스에 마늘가루·허브 가루 넣으면 풍미 업그레이드
5. 비건 고구마 샐러드 도시락
※ 준비 시간: 10분
※ 보관성: 매우 좋음
● 구성 재료:
- 고구마 1개 (찐 후 깍둑썰기)
- 삶은 완두콩, 옥수수, 사과조각
- 아몬드슬라이스, 비건 마요 or 타히니 드레싱
● 조리법:
- 모든 재료를 한데 섞고, 소금/후추/레몬즙으로 간
- 드레싱은 별도 포장해 먹기 직전에 뿌리는 게 좋음
● 특징 및 팁:
- 씹는 맛과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도시락으로도 적합
- 완두콩 대신 병아리콩, 사과 대신 배도 가능 (계절 따라 응용)
마무리하며
도시락은 '맛없는 생채식'이라는 편견은 이제 버려도 된다. 식물성 재료도 조합에 따라 훌륭한 영양식이 될 수 있다.
특히 도시락은 나를 위한 건강한 루틴이자 식단 통제의 시작점이다. 이 글에서 소개한 도시락은 내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실제로 자주 먹었던 구성이다.
한 끼라도 내가 직접 준비한 식사를 하게 되면, 몸은 그것에 확실히 반응한다. 지금 채식을 고민하고 있다면,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식부터 시작해 보자.
그 시작이 바로 한 끼 도시락일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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